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주요 후보들의 출마 선언과 각자의 전략이 엇갈리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다른 후보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경선에 임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과 주요 후보들의 전략을 분석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과 진행 방식
국민의힘은 4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예비후보 등록을 받으며 대선 경선의 막을 올렸습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서류 심사를 통해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서류 확인을 넘어 후보자의 자격 검증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번 경선은 단순한 당내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 정치 관행을 벗어나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후보자들은 각자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선관위는 경선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예비 후보 등록 이후 진행되는 토론회와 미디어 행사를 통해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이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이를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판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 주자는 자연스럽게 김문수 전 장관, 홍준표 전 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으로 압축됐습니다. 이들의 전략과 행보가 향후 경선 구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홍준표 전 시장: ‘제7공화국’ 비전과 보수 재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월 14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헌법 개정과 정치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출마 선언식에서는 구태정치 청산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보수 재건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출마 선언에 앞서 국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출마 의사를 알렸고, 중앙당사를 찾아 사무처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등 당내 결속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당내 지지층을 확보하고 조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경험과 리더십을 강조하며 강성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 유권자들에게도 확장성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헌법 개정을 통한 정치 구조 혁신과 국가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기존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홍 전 시장의 이번 대선 출마는 단순한 개인 정치 행보를 넘어, 국민의힘 내부의 세대교체와 혁신 의지를 상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후보별 전략: 김문수·한동훈·안철수 등
홍준표 전 시장 외에도 국민의힘 주요 대선 주자들은 각자 뚜렷한 전략으로 경선에 임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경북 안동에서 프랑스 출신 故 두봉 레나도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하며 지역 기반을 다지는 한편, 'SNL 코리아' 녹화에 참여하는 등 대중 친화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친숙한 이미지메이킹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유튜브와 라디오 출연을 통해 젊은 유권자층과 소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SNS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여 변화와 혁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신선하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기술과 미래 비전을 강조하며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전개 중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산업 육성 등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정책형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나경원·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도 각자의 강점을 살린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당내 기반이 강한 후보들은 지역 조직과 당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지세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며 경선 초반부터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후보들은 서로 다른 강점과 전략으로 국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선명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미래 보수 정치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무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경선은 단순한 당내 후보 선출을 넘어 국민의힘이 혁신과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정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각 후보들의 정책과 리더십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토론회와 본선 경선을 통해 후보들이 어떤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설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