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조기 대선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가 정치 중심에 섰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부상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을 향해 “간만 보는 대선 행보를 멈추라”고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와 정치적 명분, 야당의 날선 반응까지 더해지며 조기 대선 정국이 급속히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불참 선언, 무소속 카드 만지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025년 4월 14일부터 시작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에 참여하지 않기로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현재는 국정 안정과 경제 회복이 우선”이라며 당내 경선 대신 무소속 출마 후 후보 단일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한 권한대행이 이번 6·3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그의 행보는 ▲4월 말 총리직 및 권한 대행직 사퇴 ▲5월 초 무소속 출마 선언 ▲5월 중순 보수 진영과의 단일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국민의힘 경선은 민심 100% 여론조사 방식의 1차 컷오프와 당심+민심 병행 방식의 본 경선을 거쳐 5월 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당내 유력 후보군의 정체와 계파 갈등이 계속되자 일부 당내 인사들은 “한덕수가 유일한 현실 카드”라고 보고,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덕수 출마설에 민주당 “정치적 책임 먼저” 공세
한덕수 권한대행의 모호한 행보에 대해 야권의 비판은 정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4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 권한대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정면 공세에 나섰습니다. 조 대변인은 “한 대행에 대한 국민의힘의 애처로운 구애가 눈 뜨고 못 봐줄 지경”이라며, “출마할까 말까 간만 보는 한 총리도 꼴불견이긴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그는 “위헌적 인사 쿠데타를 저지른 장본인이 대선을 논할 자격이 있느냐” 라며,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 철회와 정치적 책임을 먼저 지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을 “내란 수괴와 결탁해 월권을 휘두르는 내란 대행”으로 규정하며, “공정 선거의 관리 책임자가 대선 후보로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라고 지적했습니다.
여론은 아직 관망… 그러나 변수는 충분하다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은 현실화되고 있으나, 그에 대한 국민 여론은 아직 뚜렷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갤럽이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자유 응답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해당 조사에 처음으로 이름이 언급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번이 첫 이름 언급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수치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지지 기반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무소속 출마와 보수 후보 단일화 전략을 통해 조기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권의 강한 비판, 공정성 논란, 낮은 지지율 등 여러 정치적 변수와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 권한대행의 결정은 2025년 조기 대선의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리고 정치권이 어떤 반응으로 응답할지에 따라 이번 대선의 판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