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인물로, 이번 대선을 통해 정치 세대교체와 미래지향적 개혁을 외치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정치 진흙탕을 넘어서: 법조인 중심 정치에 대한 비판
이준석 후보는 공식 출마 선언 자리에서 현재 정치권을 ‘진흙탕’이라 표현하며, 기존 정치의 한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서로를 잡아넣으려는 정치 공방으로 지난 3년을 허비했다”라고 말하며, 법률가 중심의 정치 구도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 후보는 법조계 출신 인사들이 국회와 행정부를 주도하는 구조가 오히려 실질적인 정책 논의와 미래 전략을 저해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정치는 갈등을 조정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법리 중심으로 흐르면서 생산적인 정치가 사라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법조계 출신의 정치인들이 증가한 최근 정치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행정·기술·경제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인재들이 정치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선진국에서 교육을 받고 사회활동을 해온 세대가 정치 전면에 나서야 한다"라며, 자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혁신당의 정책과 인재: 실용과 미래 중심 전략
이준석 후보가 속한 개혁신당은 최근 선거대책 본부를 확대 개편하며 미래 중심 공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IT, 경제, 복지, 국방 등 각 분야에서 민간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며 단단한 정책 라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조용민 전 구글코리아 상무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며 디지털 전략 강화를 도모하고,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장을 경제 고문으로 기용해 실용적인 경제 정책 개발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또, 연금 전문가 이영주, 의료계 인사 김경태, 바이오산업 전문가 문지숙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정치권의 구태에서 벗어나, 실력 있는 민간 인사를 적극 기용해 민심에 맞는 정책을 구현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특히 '정예 드론 부대'라는 표현으로 선대위를 설명하며, 효율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지지율의 현실과 변수: 이준석이 던진 도전장
현시점에서의 여론조사는 이준석 후보에게 쉽지 않은 현실을 보여줍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39%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후보는 3%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가상 대결 구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이어지고 있어 대중적 인지도와 지지 기반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준석의 출마 자체가 지니는 정치적 상징성과 파괴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한 신세대 정치인으로서, 대선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지지율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후보는 이러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완주 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기존 양당 구조를 깨뜨릴 수 있는 “변수”로 자신을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대한민국 정치의 구조 자체를 흔드는 하나의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을 통한 신진 세력의 부상, 법조인 중심 정치에 대한 문제 제기,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조한 선거 전략 등은 기존 정치와의 뚜렷한 차별점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이준석 후보의 메시지가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그리고 그가 말하는 ‘미래 중심 정치’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