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해 온 이 후보는 오늘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대선 후보로 확정됩니다. 특히, 90%에 가까운 '구대명' 달성 여부와 수락 연설의 메시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의미
4월 27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민주당의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는 민주당 대선 경선의 마지막 순회지로, 후보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자리가 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앞선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경선에서 각각 88.15%, 90.91%, 88.69%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누적 득표율 89.04%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독주는 수도권 경선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기 지역은 권리당원 수가 전체의 절반에 달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결과가 최종 확정을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오늘 최종 발표는 오후 5시 25분쯤 예정되어 있으며, 이 후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바로 수락 연설을 통해 본선에 나설 각오를 밝힐 예정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결선 투표 없이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겨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구대명' 목표 달성 여부
이번 경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구대명' 달성 여부입니다. '구대명'이란 '90% 이상의 지지율로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미 누적 득표율 89.04%를 기록하며 이 목표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85.4%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된 이력이 있어, 이번 대선 경선에서 이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합산되면서 최종 득표율이 약간 조정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국민 선거인단은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무당층을 대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투표 성향이 권리당원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 분위기와 앞선 경선 결과를 종합할 때, 이재명 후보가 80% 이상의 높은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본선 대비, 원팀 전략 가동
민주당은 오늘 이재명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즉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경쟁자였던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도 이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 전략에 합의했습니다. 이는 본선에서의 단합을 위한 초석이 될 전망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본격적인 본선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민생', '통합', '미래'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던 만큼, 본선에서도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 후보자 등록은 5월 10~11일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시작됩니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본 투표는 6월 3일로 예정되어 있어, 민주당은 빠르게 본선 체제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경선에서 얻은 높은 결집력을 본선에서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