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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 무엇이 달라졌나 (경선 규칙, 권리당원)

by sesangmansa00 2025. 4. 13.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 방식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결정되면서 당내 큰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특히 비명계(비이재명계) 주자들이 기존 국민경선 방식과의 차이를 문제 삼으며 불공정 논란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바뀐 민주당 경선 규칙

더불어민주당이 새롭게 확정한 대선 후보 경선 방식의 핵심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의 반영입니다. 이전까지 민주당은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해 경선을 치르면서 당원과 일반 국민의 참여를 유도해왔습니다. 특히 제18대, 제19대 대선 경선에서는 국민 선거인단이 주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당원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중도층과 무당층의 의견까지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하지 않고 안심번호를 활용한 여론조사로 대체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리당원의 비중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현재 민주당 권리당원 약 110만 명 중 다수가 이재명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경선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론조사는 무작위로 100만 명의 안심번호를 추출해 실시할 계획이며, 이는 외부 세력의 조직적 역선택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춘석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장은 "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들어올 때 이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고민했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권리당원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 채택된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당내 조직력을 강화하고 경선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

지난 4월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권리당원 비중 확대와 그 의미

새 경선 규칙의 가장 큰 특징은 권리당원 비중 확대입니다. 권리당원은 당비를 내고 당에 가입한 당원으로, 당내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핵심 지지층입니다. 이번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50%로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 후보들이 유리한 구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측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국민 선거인단 없는 무늬만 경선"이라고 비판하며, 경선 방식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 측 역시 "지도부가 후보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 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국민 선거인단 도입이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대표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며, 이번 결정이 공정성과 중도층 포용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국민 선거인단 제도는 민주당이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도입한 방식이었습니다.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이 직접 후보를 선택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당의 외연 확장을 도모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선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배제하고, 권리당원과 여론조사 방식만으로 경선이 치러지게 되면서 국민과 당원 간의 균형이 깨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논란과 향후 전망

경선 규칙이 확정된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격렬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명계 주자들은 지도부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경선 방식을 정했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 후보는 경선 참여 재검토까지 시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측은 "국민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며 비판했고, 김두관 전 의원 측은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경선에 들러리가 될 수 없다" 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위원회는 후보자들의 의견을 서면으로 수렴했으며, 당의 승리를 위한 결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당내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친명계와 비명계 간의 갈등은 이번 경선 과정을 통해 더욱 뚜렷해졌으며, 경선이 본격화될수록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민주당이 어떻게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현재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이재명 전 대표는 후원회를 출범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이 내부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고 국민적 지지를 확장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유권자 여러분도 변화하는 정치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선택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