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최종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후보 간의 결선투표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경선 결과의 주요 내용과 앞으로의 일정, 그리고 각 후보가 상징하는 정치적 의미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김문수·한동훈, 결선 진출 확정…안철수·홍준표는 탈락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가 최종 결선에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선은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총 4명의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 후보 간의 최종 경선이 실시됩니다.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아쉽게도 2강 진입에 실패하며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 경선은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비율로 반영된 점이 특징입니다. 당원 투표는 76만 5,773명 중 약 39만여 명이 참여하며, 투표율은 약 50.93%로 집계되었습니다. 국민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 가운데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총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다만 후보들의 정확한 득표율이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어느 쪽이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결선 투표 결과를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으며, 최종 승부의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경선 구조와 향후 일정…양자 토론과 최종 투표 앞둬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결선 경선은 매우 팽팽한 구도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두 후보는 오는 4월 30일 양자 토론을 거치게 되며, 토론 이후 5월 1일부터 2일까지 최종 투표가 실시됩니다. 이 투표 역시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결과를 반영하게 됩니다.
최종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는 5월 3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최종 후보로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당의 대선 주자로서의 정치적 책임과 향후 비전을 밝히는 연설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자 토론은 두 후보의 정책 비전, 국정 운영 능력 등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치열한 논쟁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반대한 입장을, 한동훈 후보는 찬성한 입장을 보여 온 만큼, 이번 경선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서 '반탄파'와 '찬탄파'로 상징되는 세력 간의 대립 구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반탄파 vs 찬탄파 구도…정치적 함의는?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경선 대결은 단순히 두 인물의 경쟁이 아닌, 당내 세력 구도의 재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반대하며 전통적인 보수 세력과의 유대를 강조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탄핵에 찬성하며 개혁적 성향의 중도층 확장을 추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지지층과 정치적 메시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번 경선 결과는 향후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입니다.
또한 이번 결선은 단순히 정당 내 대선 후보 선출을 넘어서, 향후 야권 전체의 대선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전통 보수층의 결집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고, 한동훈 후보가 승리하면 젊은 세대 및 중도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방향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문수·한동훈 두 후보의 최종 경선 진출은 국민의힘 내 보수 정치의 향방을 가르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 이념, 정치적 상징성 모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두 후보의 대결은 당의 색깔을 결정짓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5월 3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어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유권자들의 판단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